어등산은 무등산을 바라보며 위치한 광주 서부의 명산이다. 물고기가 하늘로 오른 산이라는 뜻의 어등산은 예부터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어등산 서쪽 박산마을에 사는 박중윤이 정자를 짓고 잉어 한마리를 길렀다고 한다. 어느날 꿈에 잉어가 나타나 '용이 되어야 하는데 연못이 좁아 승천하기 어려우니 넓혀주면 은혜를 잊지 않겠다.'하여 박중윤이 연못을 넓혔다고 한다. 얼마 후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져 잉어가 용이 되어 올라가게 되어 어등산이라 불렀다 한다.

어등산에 지는 석양빛은 광산팔경으로 유명했으며, 산등성과 계곡이 깊어 한말 때 우리 의병들이 활동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출처 : 광주광역시>